학위 취득, 인종간 격차 크다
전국 성인의 학위 및 자격증 취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, 인종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. 지난달 30일 교육 비영리단체 ‘루미나재단’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, 2023년 25~64세 전국 성인의 54.9%가 학위, 자격증(certificate) 또는 업계에서 인정하는 자격증(industry-recognized credential)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. 이는 2022년 54.3%, 2021년 53.7%보다 증가한 수치다. 루미나재단이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09년 이후로 그 수치는 17%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. 데이터를 상세히 살펴보면, 전국 성인의 ▶23.4%가 학사 학위를 ▶9.2%가 준학사 학위를 ▶14.5%가 석사 또는 전문 학위를 ▶4.2%가 자격증을 ▶3.6%가 업계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. 하지만 인종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. 25~64세 아시안 중 67.1%, 백인 52%가 학위 및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, 흑인의 학위 및 자격증 보유 비율은 36.1%, 히스패닉은 29.7%에 불과했다. 주별로 보면, 워싱턴DC 성인의 학위 및 자격증 보유 비율이 75.1%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. 각종 명문대들이 위치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가 63%, 콜로라도주가 63%로 뒤를 이었다. 뉴욕 일원 역시 학위 및 자격증 보유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. 뉴욕의 경우 그 비율이 56.8% ▶뉴저지는 59.3% ▶커네티컷은 60.2%로 학위 및 자격증 보유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. 주목할만한 점은 뉴욕 내의 학위 및 자격증 보유 비율은 아시안보다 백인이 더 높다는 점이다. 25~64세 백인 뉴욕 주민 중 61%가 학위 및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, 아시안은 그 비율이 59.9%로 백인보다 약간 낮은 수치였다. 뉴욕에 거주하는 흑인 중 39.9%, 히스패닉 중 33.6%가 학위 및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. 윤지혜 기자 [email protected]학위 취득 준학사 학위 학위 자격증 학위 취득